본문 바로가기
유아교육

보육교사 10년, 아이 감정 안 상하게 훈육하는 진짜 방법

by 팔랑팔랑나비쌤 2025. 6. 22.
반응형

보육교사 10년, 아이 감정 안 상하게 훈육하는 진짜 방법

 

 

 

 


‘오늘도 너무 소리 질렀나…’

 


잠든 아이 얼굴을 보며 마음이 무너진 적 있으신가요?



누구보다 아이를 아끼지만, 훈육의 순간엔 감정이 앞서고, 그 감정이 분노로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면 마음 깊은 곳에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자책이 밀려옵니다.



저는 10년 넘게 보육교사로 아이들을 만나왔고, 엄마들의 훈육 고민을 옆에서 지켜보며 한 가지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이 훈육은 기술이 아니라 감정 조율의 연습이다”라는 것.

 



이 글은 그 연습의 출발점이 되어줄 이야기입니다. 오늘 단 한 문장만이라도 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아이는 감정이 아닌, ‘관계’로 자랍니다

 


아이에게 큰소리를 내고 나면 흔히 ‘상처받았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생각보다 회복탄력성이 강합니다. 진짜 문제가 되는 건 반복되는 훈육 중에 관계가 멀어지는 것입니다.



아이훈육의 핵심은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유지하면서 방향을 제시하는 일입니다.

 


한 번의 분노는 지나가지만, 관계 속에서 반복되는 무시나 비난은 아이의 자기 개념을 뒤흔들 수 있습니다.

 



감정은 무조건 참는 게 답이 아닙니다

 


훈육할 때 부모의 감정은 필연적입니다. 아이 행동에 화가 나고 실망하는 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문제는 그 감정이 즉각적으로 폭발하거나, 전혀 표현되지 않은 채 억눌릴 때 생깁니다. 감정이 건강하게 표현되지 않으면, 분노로 왜곡되거나 냉담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렇게 하면 엄마 속상해"라는 말은 감정을 전달하면서도 아이에게 도전적이지 않은 메시지가 됩니다.

 


하지만 "왜 또 그렇게 했어!"라는 말은 감정보다는 비난과 실망의 압박으로 들리기 쉽습니다.

 

 

 


분노가 생겼을 때, 훈육 전 점검할 3가지

 


1. 지금 이 상황이 안전한가?


훈육은 아이가 안정된 상태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서로 흥분해 있다면 말이 아닌 감정만 주고받게 됩니다.

 


2. 내 감정은 지금 몇 도인가?


분노가 7 이상이라면 즉각적인 훈육보다는 “잠깐 엄마/아빠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야기하자”는 중단이 필요합니다.

 


3. 이 훈육의 목적은 무엇인가?


벌을 주는 것이 아닌, 배움을 주는 것이라면 말투와 내용 모두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훈육, 결국 말보다 ‘톤’이 남습니다


아이들은 말을 기억하기보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기억합니다. 즉, 훈육의 순간에 어떤 톤과 태도로 이야기했는지가 그 아이의 정서에 오래 남습니다.

 

 

보육교사로 아이들과 오래 지내며 말은 단호하지만 표정은 부드러운 선생님에게 아이들이 더 잘 따르고, 실수 후에도 다가오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 경험은 ‘훈육은 결국 관계 회복의 언어여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게 해줍니다.

 

 

 


훈육이 잘 되는 날은 없다, 그러나 줄 수 있는 건 있다

 


완벽한 훈육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 내가 아이에게 남긴 감정이 사랑이었는지, 실망이었는지를 돌아보는 것만으로 다음 훈육의 톤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이훈육은 하루하루 다르게 느껴지고,
감정은 매번 제어되지 않지만,
관계는 하루하루 다시 쌓을 수 있다는 것,


그걸 믿고 오늘도 말 한마디를 다듬어가는 모든 부모님들을 응원합니다.

 

 

[참고자료]
아이 감정조절 훈육법 - EBS 부모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육아스트레스, 혼자 참지 마세요-보육교사가 전하는 엄마 마음 지키는 5가지 방법

 

육아 스트레스, 혼자 참지 마세요 – 보육교사가 전하는 엄마 마음 지키는 5가지 방법

육아 스트레스, 혼자 참지 마세요 – 보육교사가 전하는 엄마 마음 지키는 5가지 방법 : 오늘 하루도 육아로 지친 당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 “정말 나만 이런 걸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누구

butterflyssam.com

 

 

 

이것으로 < 보육교사 10년, 아이 감정 안 상하게 훈육하는 진짜 방법> 포스팅을 마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