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 5살 때 이야기입니다.
"나는 코끼리가 될 거야, 엄청 크고 코도 길잖아." 하루는 이런 얼토당토않은 이야기를 해서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다 또 하루는 "엄마 나는 소방차가 될 거야"라며 하루 걸러 하나씩 되고 싶은 것들이 바뀌기도 하였습니다.
엉뚱하기도 하면서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런 사랑스러운 모습들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굳이 "사람은 코끼리가 될 수 없어"라며 현실적인 대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런 엉뚱함들을 지켜주고 아껴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부모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이런 황당한 꿈에 어떻게 반응하면 좋을까요?
우리 아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하루에도 흥미가 휙휙 바뀔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들입니다. 그렇기에 오늘 그렇게 관심을 보였던 것들도 내일은 흥미가 식어버리거나 또 다른 분야로 흥미가 옮겨지기도 합니다. 아이의 마음이나 호기심, 감정 등에 따라 어떤곳으로 흥미가 이동하는지 살펴보고, 아이가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엄마는 **가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는데...
이건 참 쉽지 않은 부분인데요, '우리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최대한 실패를 줄이고 고된 인생길에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가 가진 가치관이나 직업에 대한 선입견을 은연중에 비치게 됩니다. "공부를 잘해야 좋은 대학에 가서 누구나 알아주는 멋진 직업을 가질 수 있지." "사짜가 들어가는 직업이 좋다더라"라는 등의 말을 자연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진로를 아이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경험 제공하기
아이가 어떤 분야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잘 모를 경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책이 될 수도 있고 체험활동을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아이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어떤 체험을 할 때 행복해하는지 등을 관찰해 보면 알 수 있지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아이의 흥미에 리액션하기
수시로 바뀌는 아이의 흥미에 처음에는 잘 반응을 해주다가도 어느 순간 뜨뜻미지근하게 반응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의 신나는 반응을 보며 꿈을 키워가게 됩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하며 물어봐주고, 아이의 생각에 반응을 해주면 아이는 스스럼없이 자신의 꿈과 흥미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는 더 이상 엄마 아빠에게 흥미를 이야기하지 않게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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